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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기업휴지보험’ 관심 높아져

휴점 피해 보상… 전염병 피해는 보상 못 받아
“전염병휴지보험 개발하려면 데이터 축척해야”


[한국보험신문=이연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손실을 보는 기업이 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경유한 업체는 휴점이 정석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어 피해가 크다.

자발적 휴점으로 인한 피해는 국가에서 보상받기 어려워 전적으로 해당 업체가 감수해야 한다. 민영 보험상품의 경우 기업의 휴점 피해를 보상해주는 ‘기업휴지보험’이 있으나 전염병으로 인한 휴점은 보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중구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휴점했다. 하루 영업손실 규모가 200억~3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10일에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서울시내 주요백화점 60여개 점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임시 휴점했다.

지난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기업이 휴점하면 영업손실은 물론이고 고객과 입주업체 직원에 대한 배상책임도 물게 된다. 우선 영업손실의 경우 감염병 예방법 제70조에 강제격리조치 혹은 출입제한 등의 부분에 대해선 보상을 해준다는 조항이 있지만 이는 의료기관에 국한돼 있고 일반기업의 피해는 국가보상을 받기 어렵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휴점은 정부 차원의 매뉴얼이나 법적 규정없이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어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 기대할 수 있는 것이 기업휴지보험이다. 보통 재산종합보험의 특약으로 가입한다.

기업휴지보험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활성화돼 있는 보험으로 사고로 인해 발생하게 된 간접손해를 보상하며 재산종합보험 3대 패키지(재물손해, 배상책임보험, 기업휴지보험)중 하나에 속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기업휴지보험으로 보상받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관계자는 “기업휴지보험의 기본 속성은 재물보험이다. 화재나 낙뢰 등의 사고로 인해 생산활동이 셧다운된 경우만 그 기간 동안의 영업이익과 지출한 급여 등 고정비를 보상한다. 국내에서 전염병으로 인한 휴점을 보상해주는 상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혹시 전염병 피해도 보상하는 별도의 약관을 작성했을 수는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백화점 휴점처럼 기업이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한 경우 보상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형 보험연구원 박사는 “국내는 물론 유럽과 미국에서도 전염병으로 인한 휴점을 보상해주는 상품은 거의 없다”면서 “현재 글로벌 보험사를 중심으로 전염병과 관련한 기업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휴점을 계기로 국내 보험사들도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관련 상품 연구·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연훈 dusgns02@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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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01:12: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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