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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 손해보험
‘혁신의 물꼬트는 메기’ VS ‘흙탕물 튀긴 미꾸라지’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 대응 ‘보험업계 마켓리더’ 부상
“비판여론·당국압박 나오면 방향 전환 시장혼란 초래”

<‘김용범호’ 메리츠화재식 경영전략의 성과와 과제 ①>


[한국보험신문=성기환 기자]최근 보험업계에 김용범 부회장이 이끄는 메리츠화재의 경영전략과 보험영업 따라하기 열풍이 거세다. 그도 그럴 것이 대표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수조원대 적자, 저금리로 인한 투자환경 악화 등으로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메리츠화재만 고속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보험신문은 메리츠화재가 추진해온 경영전략의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지속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자 한다.


메리츠화재의 기세가 무섭다. 2019년 경영실적을 보면 독보적이다.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매출도 13.4%나 늘었다. 특히 신계약 매출에서는 부동의 손보업계 리딩컴퍼니 삼성화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업계 2위권인 현대해상과 DB손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메리츠화재는 자산규모로는 손보업계 5위사이다. 보험업계는 메리츠화재가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이같은 경영실적은 김용범 부회장이 펼치고 있는 ‘메리츠화재식’ 경영전략의 결과물이다. 2015년 메리츠화재 CEO로 취임한 김 부회장의 경영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삼성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의 호실적은 인력과 조직효율화를 통한 판매관리비 절감, 높은 운용자산이익률 기반의 투자이익, 핵심 판매채널로 부상한 GA채널에 과감한 투자 등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말 현재 김 부회장 취임 직전인 2014년에 비해 외형규모는 55%, 총자산은 80% 이상 성장했다. 또 매년 3000억원에 이르는 안정적인 순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증권회사 출신의 김 부회장은 업계 5위 메리츠화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왔다. 우선 만성적자와 경쟁력을 상실한 자동차보험을 포기하고 장기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인보험시장 공략은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수료와 성과수당(시책비)을 무기로 보험판매 법인대리점(GA)을 활용했다. 그 결과 장기인보험 시장점유율이 15%대에서 2019년말 현재 22%까지 확대됐다. 특히 손보 GA채널에서는 30%에 육박한다.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확대는 기업금융에 특화해 수익성이 높다는 메리츠종금과의 협업으로 자산운용이익증가로 이어졌다. 이같은 방식은 메리츠화재의 보험영업 손실을 커버하는 중요한 버퍼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급성장에 손보업계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대형사는 물론이고 중소형사까지 GA채널 확보에 적극 나서고 보장성 인보험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메리츠화재의 전략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메리츠화재가 마켓리더 위치를 확보한 것이다.

김 부회장은 초대형 점포제로 조직슬림화를 꾀하고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했으며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사업가형 지점장제를 통해 성과주의 기업문화도 구축했다. 또한 금융업종을 불문하고 외부전문가의 과감한 영입과 캐릭터 마케팅도 추진했다. 금융권 홍보담당 임원은 “메리츠화재의 캐릭터 마케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걱정인형’은 미래 불안을 덜어주는 보험업 본질과 맞아 메리츠화재의 기업이미지와 고객인지도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용범식’ 보험사 운영과 경영전략에 대한 업계와 시장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고인물인 손보업계에 혁신을 몰고 온 메기’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맑은 물에 흙탕물을 일으킨 미꾸라지’라는 부정적 평가가 상존한다. 손보사 마케팅 임원은 “메리츠화재가 파격적 보장담보, 고수수료 및 보험료 인하를 무기로 공격영업을 하다가 이에 대한 비판여론과 감독당국의 압박이 들어오면 보장내용을 축소하거나 절판마케팅으로 돌아서는 등 시장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용범호’ 메리츠화재가 손보시장의 변화를 주도한지 5년이 경과했다. 어느새 메리츠화재는 손보사 채널전략과 상품전략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이에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김용범 부회장 임기가 내년 상반기까지로, 2020년은 메리츠화재에 대한 시장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장기적 불황속에서도 메리츠화재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김용범식 경영전략이 단기적 성과를 거둔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성장과 이익 기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한국보험신문은 그동안 메리츠화재가 추진해 온 전략방향을 최근 경영지표와 정부정책 등과 연결해 평가하고 향후 지속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특히 보험업계에서 소위 ‘금융투자업 DNA’를 바탕으로 한 메리츠화재식 시장 승부수가 어떠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성기환 angel1004@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2-17 01:02:58 입력. 최종수정 2020-02-17 01: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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