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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00세 시대 효자는 보험
[한국보험신문=류상만 기자]설 연휴를 본가와 처가에서 보낸 뒤 바쁜 일상으로 복귀했다. 언제부터인가 명절 귀경길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마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향하는 장수사회에서 살고 있는 부모님의 늙고 병든 모습을 확인한 이후부터가 아닐까 한다.

80대 중반의 아버지와 80세에 도달한 어머니는 식사 후 복용하는 약이 4~5가지에 달했다. 아버지는 볼 때마다 등이 1도씩 굽어지는 느낌이다. 어머니는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 수면시간이 갈수록 짧아진다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이번 설 연휴에 주무시다가 여러번 깨는 어머니 모습을 봤다.

부모님의 걱정은 요즘들어 ‘치매’에 대한 두려움으로 옮겨갔다. 새삼스럽게 노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이 ‘치매’라는 것도 설날에 확인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두 분이 쓰신 의료비는 연말정산 때 확인하니 치과치료 포함 1800만원 정도 나왔다. 두 분은 노후연금을 별도로 준비하지 못했다. 자식 5명을 키우다보니 정작 자신의 노후는 살필 겨를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고 말씀하신다. “자식들이 잘 자라 줘서 오히려 고맙다”는 말씀만 하셨다.

부모님은 보험이 없다. 그나마 기자가 어릴 적 가입했던 교육보험이 보험에 대한 유일한 추억이다. 그 또한 자식들을 위해 가입했던 보험이다. 그런 부모님이 요즘 “젊을 때 보험 하나 제대로 가입하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병치레가 잦다보니 의료비 부담을 크게 느끼신 모양이다.

얼마 전 암으로 돌아가신 장인어른 또한 나에게 장모님 암보험을 부탁하셨다. 그러나 나이 든 장모님이 가입할 암보험은 사실상 없었다.

준비 안 된 보험 탓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단지 부모님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줄어든 수입에도 병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40~50대들은 또 다른 핑계로 보험 준비가 부족하다. 이들은 자신의 노후도 준비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여전히 부족한 사회보험 시스템과 노인층의 부족한 노후대비가 설날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나이가 들면 사람은 건강이 나빠지고 많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보험으로만 노후를 준비하자는 것은 아니다. 연금도 펀드도 노후에 필요하다. 그러나 건강보험 하나 제대로 준비 없는 노후는 어쩌면 아무 준비 없이 나이들어가는 것과 같다.

의료비는 장수시대 노후를 살아가는데 있어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필요조건이다. 의료비는 발생 시기와 비용을 알 수 없기에 보험으로 준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식에게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고통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의 의료비를 마련하느라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그런 어려움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기자는 더 늦기 전에 노후 의료비를 보험으로 준비하는 현명함을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려 한다.


류상만 ysm5279@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2-10 23:27:07 입력. 최종수정 2019-02-10 23: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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