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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보험은 사람이다

[한국보험신문]나는 60대이지만 또래들보다 가입한 보험이 많다. 젊을 적부터 생활비를 지출하고 난 다음에도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보험을 가입했다. 이런 습관 때문인지 큰 걱정 없는 노후를 맞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40~50대만 되더라도 생활비와 의료비 등 본격적인 은퇴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의료비 준비가 중요하다. 하지만 젊은 시절 내가 느낀 인생은 길게 느껴졌다. 주변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노후 의료비 준비는 당시에는 건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홀했다. “당장 생활하기도 팍팍한데 조금 나아지면 하자”, “지금 건강한데 좀 나이가 들은 다음에 해도 되겠지”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60을 넘기니 인생이 마냥 길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에 의료비 때문에 고민하는 지인들이 많아졌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등의 대작을 집필한 작가 괴테는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많은 명언을 남겼다. 그런 그가 회고한 인생은 마냥 길지 않았다. 그는 “20세 때 바라본 인생은 길고 지루하게도 느껴졌지만 60세에 회상한 인생은 그리 길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게을리 걸어도 결국 목적지에 도달할 날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했다.

인생 후반기 삶은 전반의 삶과 천양지차다. 나이를 먹음에 따라 병질환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전반기와 달리 의료비 준비가 중요하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전체 의료비의 2/3가 65세 이후에 지출되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연간 의료비는 2009년 25조7400억원, 2018년 45조4400억원으로 급증했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2025년에는 노인의료비로만 58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의료기술 발달과 식생활 개선이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오래 살아가는 만큼 질병도 가까이 있다. 수명연장의 기쁨도 질병과 함께라면 반감될 수 밖에 없다. 질병은 육체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도 함께 가져온다.

노후 치료비와 간병비, 생활비 걱정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는 보험에서 해답을 찾았다.

젊은 시절 저축이나 투자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은 재테크로 부동산, 주식투자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은퇴 이후 보험의 가치는 다른 어떤 재테크보다 중요하다. 몇년 전 지인 장인어른의 경우 큰 수술을 받고 보험이 없다는 것을 후회했다고 한다. “나는 평생 건강할 줄 알았고 그래서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이후 나이 들어 아프면서 가입한 보험이 하나 쯤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다고 한다.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노인이 많아지면서 십여 년 전부터 보장성보험 가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요즘 보험의 핵심 가입층이 50~60대 기성세대로 바뀌었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은퇴한 뒤 보험을 가입하려고 하면 보험료는 비싸고 많은 질병 때문에 보험 가입의 제한을 받는 경우도 많다. 100세 시대, 젊고 건강할 때 은퇴 이후를 대비해 보험을 준비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가 아닐까 한다.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All for one, One for all).” 독일의 경제학자 마네스의 말이다. 이 말이 보험의 본질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보험은 가장 인간적인 금융상품이다. 미래를 낙관하지 못한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혜택의 당사자는 나 자신일 수 있고 주변의 친척이나 친구일 수도 있다. 보험은 ‘좋은 것, 귀한 것, 고마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준식
도서출판 넥스원 대표

이준식 도서출판 넥스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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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22:11: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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