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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역산 스케줄링의 힘

[한국보험신문]얼마 전 ‘세계일주’라는 영화를 봤다. 엄마 없이 사는 초등학생 남매가 위기에 처한 아빠를 구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까지 걸어 가면서 겪는 대 모험을 그린 영화인데 여러 가지 감동적인 장면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하나의 대사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숙제를 제 때 안 하고 일기도 미뤄 쓰는 동생에게 누나가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그러자 동생이 내일 쓸 일기까지 미리 써 놓자 누나가 “내일 무슨 일을 할 지도 모르는데 일기를 미리 쓰는 게 어디 있어?”하니까 동생이 “일기대로 살면 되지!”하면서 되받아 친다. 이 대사를 듣고 나는 머리가 ‘번쩍’하는 느낌이 들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다. 우리는 내일, 미래에 대한 자기의 의지를 기록하는 것을 ‘계획’ 내지는 ‘목표’라는 말로 표현한다. 내일, 모레의 일기를 미리 써 놓고 그대로 실천하면 그것이 나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그냥 머릿속에 생각만 하는 것과 그것을 글이라는 형태로 머리 밖으로 표출하여 기록하는 것과는 천지 차이가 될 것이다.

숲 속에 여러 갈래 길이 있는데 어차피 한꺼번에 모든 길을 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내 삶의 목표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따라서 내일의 일기를 미리 쓰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 같이 미리 내 삶의 방향을 정립하게 되면 해야 할 일과 안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결정하게 된다.

필자가 직장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목표를 정할 때에는 역산 스케줄링(Backward scheduling)으로 하라는 것이다. 최종 목표 달성의 시간, 즉 미래를 기준점으로 역산하여 지금 당장 할 일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인 간다 마사노리는 그의 저서에서 “99%의 사람들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 지를 예측하고, 1%의 사람만이 미래를 내다 보며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한다. 당연히 후자가 성공한다”고 했다.

필자가 30여 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룬 많은 성과들은 대부분 역산 스케줄링 방식을 활용해 만들어 낸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마라톤 풀 코스 완주이다. 마라톤 완주는 한국보험신문과의 인연도 매우 크다. 그리고 마라톤 완주 경험은 ‘무슨 일이든 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매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었기에 나의 인생에서 매우 큰 비중을 이루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한국보험신문의 금융보험인 마라톤대회에 우연히 출전해 5km를 뛰게 되었다. 힘들게 완주하고 나니 10km를 완주한 동료가 들어 왔다. 그 때 10km 완주자가 그렇게 부러웠다. 그래서 10km에 도전해 목표한 6개월 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그 때부터 42.195km 풀 코스 완주를 목표로 수립했다. ‘2년 이내에 풀 코스를 완주 한다’가 나의 역행 스케줄링 목표였다.

몇 몇 동료들과 회사 내 마라톤 동호회를 결성하고 훈련도 하면서 대회도 출전했다. 특히 한국보험신문이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는 꼭 참가했으며 해마다 참여인원도 증가했다.

매일 저녁 1시간씩 뛰는 연습을 하고 체중조절도 하면서 체력과 자신감을 키워 1년만에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2003년 5월 드디어 잠실운동장에서 판교 정신문화원까지의 완주코스를 4시간 여 만에 완주했다. 그 때의 성취감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뛴다.

이렇듯 무슨 일이든 목표를 세우고 거기에 집중을 하면 목표시기, 목표수준까지는 못 된다 하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시기, 수준까지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라톤 완주 이후 나의 생활은 자신감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강인해져 지금도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다.

2020년 새해가 밝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좋은 계획들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곤 한다. 작심삼일이나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 역산 스케줄링 방식의 목표 수립을 권장해 본다.


김덕출
DB손해보험 경영고문·경영학 박사

김덕출 DB손해보험 경영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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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22:48: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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