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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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나는 누구와 어울려 살아갈 것인가

[한국보험신문]지난 2015년 미래에셋 은퇴연구소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분석한 노후 관련 연관어 중 가장 의미 있는 단어로 ‘홀로’, ‘친구’, ‘일’, ‘여행’, ‘텃밭’ 등 5가지가 선정됐다.

앞에서 말한 5가지 노후 관련 연관어 중 갈수록 빈도가 오르고 있는 단어로 ‘홀로’를 꼽을 수 있다. ‘혼자’ 아플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혼자’ 가꿔 갈 생활이 즐겁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요즈음 TV 프로그램 중 ‘나 혼자 산다’는 홀로 살아가는 일상을 스스럼 없이 재미있게 엮어 나가 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연예인 대부분이 50세 미만이다. 하지만 노후에 홀로 사는 것은 TV 프로그램만큼 재미있거나 낭만적이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잘 살고(Well-being), 잘 나이 들고(Well-aging), 잘 죽기(Well-dying)를 원한다. 그런데 누구나 원한다고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자신의 노력과 계획,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

요즘 1인 가구의 증가 속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인 가구비율이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을 넘어섰다. 은퇴 후 노후에 힘든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이 바쁜 시기에는 할 일도 많고, 오라는 곳도 많고 해서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다.

하지만 퇴직 후에는 일이 없으니 지위가 없고, 사회에서나 집에서 존재감이 하락하고, 지인들도 멀어져 어느 날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온다.

은퇴 후 부부관계를 방해하는 것 중 하나가 ‘퇴직남편 재가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 일명 ‘삼식(三食)이 증후군’이다. 1991년 일본인 의사 노부오 구로카와가 처음 만들어낸 말로, 남편이 은퇴 후 집에만 있게 되면서 부인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눈만 뜨면 회사에 나갔다가 밤늦게나 돌아오던 남편과 24시간을 같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 아내로선 불편하다. 더욱이 회사 다닐 적 습관을 못 버린 남편이 부하 직원 대하듯 이래라 저래라 명령조로 잔소리까지 늘어놓으니 부부간의 갈등은 부부싸움 차원을 넘어 황혼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일명 ‘낀세대’로 부모를 모신 마지막 세대이고, 자식으로 부터는 부양받지 못하는 첫 번째 세대이다. 은퇴 이후의 삶은 자식이 아닌 부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남자는 퇴직 후 마치 삶이 끝난 것 같은 상실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부간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 후 생활의 중심은 일터에서 가정, 친구, 이웃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상사와 가장으로서의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방법을 찾아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취미, 운동,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첫째, 남편이 직장에서 은퇴하듯이 아내도 집안일에서 은퇴시켜야 한다. 부인이 식사를 차리면 설거지는 남편이 하고, 커피를 타오라고 하기 전에 한잔 타서 가져다주고, 가끔 외식을 통해 부엌일에서 해방시켜줄 필요가 있다. 둘째, 가족끼리 일수록 말을 할 때 한번 더 생각하고 해야 한다. 가장 큰 상처는 멀리서 받는 것이 아니라 늘 가까운 사람이 주기 마련이다. 직장에서 습관화된 권위적인 말투에 아내와 자녀들은 거부감을 느끼고 대화를 피하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듯이 칭찬하고 격려의 말을 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친한 친구와 지속적인 만남과 여행, 취미활동을 통해서 즐거운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친한 친구와의 만남 횟수에 비례해서 행복도는 높아진다고 한다.

인간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존재이므로 은퇴 후 ‘나는 누구와 어울려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어떨까?



한상훈
(사)퇴직연금개발원 본부장
한상훈 (사)퇴직연금개발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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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23:25: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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