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69호
 
[이슈 분석-실손보험...
[실손의료보험 장기...
[이슈 분석-실손보험...
[2019년 보험산업 전...
오피니언 > 칼럼
[시론]좋은 습관, 나쁜 습관

아침에 눈을 뜬다. 잠의 여운이 남았지만 습관적으로 머리맡에 둔 수건을 양팔로 잡는다. 누운 채 위, 아래로 팔을 쭉쭉 뻗으며 스트레칭을 한다. 60회! 이번엔 일어나서 몇 가지 스트레칭 동작을 더한다. 남아있던 잠의 여운이 달아나면 그제야 욕실로 향한다.

이상은 필자가 매일 눈을 뜨면 10분 남짓 성스런 의식처럼 행하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했으니 6개월이 지났다. 작년 초부터 오른쪽 팔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아 뒷좌석 쪽으로 팔을 뻗으면 극심한 통증이 왔다. 그런 통증은 잠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잠을 자던 중에 어깨 통증으로 잠을 깬 적도 여러 번 있었다. 병원에 가서 MRI를 찍으니 어깨 부위 근육이 절반 정도 파손됐다고 한다. 수술하기에 조금 애매하니 스트레칭부터 해보라고 의사가 권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르쳐준 스트레칭을 제대로 못했다. 상태는 더 악화됐다. 어떻게 하면 의사가 알려준 스트레칭을 실천할 수 있을까? 몸이 기억하게 만들어야 한다. 처음엔 잠자리 들기 직전에 시작했다. 초기에 몇 번 까먹기도 했지만 3주 정도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스트레칭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아침에 눈 뜨면서도 하게 됐다. 하루에 두 번 반복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니 어깨 통증도 가라앉았고 지금은 뒷좌석에 놓인 물건도 잡을 수 있다.

■(좋은)습관 만들기

‘한번 포기하는 것을 배우면 그것은 습관이 된다.’
‘이기는 것은 습관이다. 불행히도 지는 것 또한 그러하다.’
-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 -

영국의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2009년에 발표한 습관에 관한 연구결과가 흥미롭다. 피실험자에게 새로운 행동을 부여하고 익숙해질 때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관찰해 보니 거부감을 해소하는데 평균 21일이 걸렸다고 한다. 더불어 그 행동을 안할 때 오히려 불편해지는 시간을 측정하니 66일이 걸렸다. 즉, 어떤 새로운 행동을 66일 동안 매일 반복하면 그 후부터는 무의식에 고착되어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습관이 내 삶에 중요하다는 것은 독자 분들도 알고 필자도 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참 어렵다. 상대적으로 나쁜 습관은 빨리 몸에 밴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행동의 원칙’을 만들어야 하는데 원칙 없이 자신과 타협하기 때문이다. 원칙은 이유 불문, 상황 불문하고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창하기보다 작지만 꼭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원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중에 익숙해지고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그 때 양(量)과 질(質)을 늘리면 된다.

나쁜 습관이 빨리 몸에 배는 이유는 나를 잠시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늦잠자기, 게임하기, 귀소 안하기 등등은 대표적인 나쁜 습관이지만 그 달콤함은 나를 잠시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습관이 성공을 만든 사례

설계사 한 분이 연도상 수상 소감을 말했다.

“나는 매일 10번의 거절을 당하지 않으면 귀소를 미뤘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아! 감탄과 함께 필자는 소름이 돋았다. 10번의 거절을 당하려면 하루에 최소 10명의 고객을 만나야 한다. 한 달 20일 일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200명의 고객을 만난다는 의미다. 중복되는 고객을 제외한다 해도 월 100명의 새로운 고객을 만날 것이고, 체결률 20%만 가정해도 월 평균 20건 내외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실제 그 분은 그 정도 체결을 통해 연도상을 수상했다.

또, 한 분은 매일 20콜을 행동의 원칙으로 실천하는 분이다. 보유고객이 500명인데 1년에 얼굴 한번 못 보는 고객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월 1회 안부전화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 20콜은 해야 월 500콜이라 실천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익숙함이 친근함으로 발전하면서 고객이 소개로 보답을 한다. 필자도 이 글을 쓰면서 습관이 나를 변화 시키는 결정적 요인임을 새삼 느낀다.

‘처음엔 내가 습관을 만들지만, 결국엔 습관이 나를 만든다.’

한 동안 독서 안하던 나의 나쁜 습관에 지금 놀라고 있는 중이다.


민병성
(주)KCA 대표
민병성 (주)KCA 대표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10-07 23:12:07 입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미래 보험...
삼성생명,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
생명보험재단, 보건복지부와 ‘생명숲...
보험硏 “가계부채 증가와 보험해...
보험설계사, 소득수준 관계없이 ...
1년새 생보설계사 8500명이 영업...
내년부터 소비자도 설계사 정보 ...
[중국보험보]나의 금융·보험지...
 
한국, 미국 보험지수비 추이
 
상호명 : 한국보험신문(주) ㅣ 소재지: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2 ㅣ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06851 ㅣ 등록일자 : 2002.5.29 ㅣ 발행인 : 서경란 ㅣ 편집인 : 이정용
Copyright by Korea Insurance News All rights Reserved. ㅣ ☎02)725-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