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57호
 
[우리는 가족 설계사...
[보험업계 보험금 간...
[보험업계 보험금 간...
[보험사별 보험금 간...
종합뉴스 > 중국보험보
[中 자동차보험시장 판도 바꿀 보험정책 나왔다 <下>]“부가서비스 전면 허용 서비스 품질 높인다”

운전행태에 기반한 보험료 산정 상품 출시 기대
<은보감회 ‘中 자동차보험 종합개혁 시행안’ 발표>


[중국은행보험보(베이징)=정회남 기자]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중국 자동차보험 종합개혁 시행에 관한 지도의견’(의견수렴용)으로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지도의견은 자동차보험 가격 결정권을 보험회사에 부여하는 것이 핵심으로, 경쟁을 통한 보험료 인하와 보험금 지급 확대 등 자동차보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보험 부가서비스의 허용이다. 금번 지도의견에는 대리검사, 도로견인, 대리운전, 안전검사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를 전격 허용하기로 했다. 2017년 말 중국 보험업협회는 ‘재산보험회사 전동차량 부가서비스 실무 요강’을 발표하고 자동차보험에 부가서비스 업무를 전격 도입했지만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부가서비스가 정부 규제로 막혀 있었기 때문에 허용된 단순 부가서비스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 어려웠다.

금번 자동차보험 부가서비스 전면 허용은 보험회사에 자동차보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보험회사가 이 기회를 살려 자동차보험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그동안 자동차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즉 ‘보험료는 비싼데 서비스 품질은 형편 없다’는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상품 분야의 혁신이다. 중국 보험업계에서 오랜 기간 의견이 분분했던 UBI(Usage-based insurance, 운전자의 운전행태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자동차보험 상품)가 처음으로 금번 지도의견을 통해 중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 등장하게 됐다.

과거 감독당국이 UBI를 인정하지 않아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하고도 시장에서 밀려났던 기업들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다만, 금번 지도의견에는 ‘UBI를 점진적으로 모색한다’ 정도로 언급됐는데, 중국 정부 문서의 ‘모색한다’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시범 운용 후 경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실제 UBI가 허용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BI가 시행된다면 자동차보험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UBI 허용으로 보험요율은 지금보다 8~10%포인트 하락할 것이고, 특히 상품개발 측면에서 기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중소보험회사의 경우 궤멸적 타격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감독당국이 당분간 중소보험회사를 보호하고 차별화와 전문화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갖추도록 시간을 벌어 주기 위해 당장의 시행을 유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판매 채널을 허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도의견은 부가보험요율이 상한선(25%)보다 낮은 온라인 및 전화 판매 전용 자동차보험상품을 허용하고, 중소보험회사의 온라인 및 전화 판매용 상품 개발을 장려하기로 했다.

2010년 중국 보험업계는 감독당국의 갑작스런 온라인 및 전화 판매 보험료 할인 행사에 대한 규제로, 어렵사리 구축한 직접판매채널이 한 순간에 무너져 내렸던 경험을 갖고 있다.

감독당국도 당시의 조치가 자동차보험시장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에 재차 허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과 전화 판매에 특화된 중소보험회사들은 지난 10년을 되돌아 제자리를 찾아온 이번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다.

요율 개혁은 시장경쟁을 통해 보험료를 낮추는 작업이다.

그러나 감독당국은 시장화를 빌미로 변형된 형태의 보험료 하락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과도한 출혈 경쟁도 함께 막아야 하는 입장이다.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보험선진국들이 일찍이 경험한 바와 같이 보험료 하락은 일종의 관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단 하락에 속도가 붙으면 과도한 경쟁으로 상당 수 중소보험회사가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자생존으로 대형 보험회사만 시장에서 살아 남는 상황은 감독당국 입장에서도 그다지 원치 않는 그림일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수 차례 시행된 자동차보험요율 개혁조치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돼 왔지만 모든 조치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볼 때 요율 개혁이 단행된 후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보험료가 하락했다는 점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는 결국 중국 자동차보험료에 거품이 존재해왔고 지금도 그 거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회사는 요율 개혁으로 보험료가 낮아지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락한 보험료로 고객을 끌어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다.

미국과 영국의 상업자동차보험업계는 지난 20년간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동차보험 종합원가율이 105~11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98.6%의 종합원가율을 기록 중인 중국에서 보험회사들은 더 이상 자동차보험 시장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베이징=정회남 jhnchina@hanmail.net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7-27 00:01:06 입력.




미래에셋생명, 상반기 순이익 역대 최...
한화생명, 생보업계 최초 보이스피싱...
KB​손보, 공유 전동킥보드보험...
미래통합당도 “실손보험 청구 간...
‘채권재분류 RBC 비율 높이기’...
“대형 자연재난에 대비할 정책성...
[우리는 가족 설계사]“힘겨울 땐...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RUN”
 
한국, 미국 보험지수비 추이
 
상호명 : 한국보험신문(주) ㅣ 소재지: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2 ㅣ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06851 ㅣ 등록일자 : 2002.5.29 ㅣ 발행인 : 서경란 ㅣ 편집인 : 이정용
Copyright by Korea Insurance News All rights Reserved. ㅣ ☎02)725-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