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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전속 설계사 채널 ‘조직 효율화’ 잰걸음

규모 줄이고 생산성 높여 지난해 영업이익을 확대
상품 포트폴리오 보장성 비중 95%까지 끌어올려


[한국보험신문=최은수 기자]오렌지라이프가 자회사로 편입됨으로써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등 2개의 생명보험사를 보유하게 됐다. 보험업계의 관심이 준척급 이상인 두 생보사의 합병에 모아진 가운데 신한생명은 이같은 M&A 관련 이슈와 상관없이 새해에도 그간 이어온 ‘조직 효율화’를 통한 견실 성장 정책을 견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일 오렌지라이프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59.15%를 신한금융지주에 양도하고 대주주 변경을 승인해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쳤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날 계약 체결 후 이메일을 통해 오렌지라이프 임직원에게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그룹의 그룹사로 편입됨으로써 신한은 자산·손익 등 전반에서 대한민국 최고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오렌지라이프의 편입 절차가 마무리되면 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오렌지라이프와 통합하면 신한생명의 자본확충에 대한 갈증 해소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생명은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오는 2022년 전까지 자본확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오렌지라이프의 지난 1월 기준 지급여력(RBC) 비율은 430%를 웃돌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신한생명으로선 오렌지라이프와 통합하면 자본확충 노력 없이 RBC 비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신한생명은 이같은 이슈에 반응하기 보다는 어려운 업황을 딛고 자체적인 조직 효율 제고를 통한 실적 상승을 해온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신한생명의 순익은 꾸준히 견조한 상승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신한생명의 누적 순이익은 129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 보험료는 3조465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38%나 늘어난 1812억원을 올렸다.

이같은 신한생명의 성장세는 보장성보험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와 강도 높은 조직 효율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한생명은 2017년 1분기 82%에 그쳤던 보장성보험 비중을 지난해 3분기까지 9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영업 조직은 규모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2016년 1월 기준 1만명에 달했던 전속 설계사 수가 지난해 10월에는 6358명까지 줄었다. 반면 2016년 말 50%를 하회했던 고능률 설계사 비율은 2017년부터 56%로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도 50% 중반을 유지했다. 이 기간 고능률 설계사의 생산성은 2016년 1월 기준 67만원에서 지난해 70만원 중반까지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은 지난 2017년부터 설계사 수를 업계에서 가장 많이 줄여왔음에도 영업이익 확대, 설계사 생산성 향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어려운 업황과 합병 여부와 상관없이 강도 높은 조직효율화에 따른 신한생명의 질적 성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은수 cuscause@insnews.co.kr

[저작권자 (c)한국보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2-11 00:57: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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