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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기후리스크, 보험으로 뛰어넘자!’]세계적 이상기후로 ‘에코플레이션’ 우려

“엘니뇨로 기상재난 빈발… 곡물 수급 불균형에 물가상승 압박 커져”
농식품부, 예산안서 자연재해 대응 역량·농작물재해보험 품목 확대


지구 온난화를 지나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구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여름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이상기후가 빈발하면서 지속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에코플레이션(Ecoflation,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발간한 ‘열받은 지구의 역습, 엘니뇨와 에코플레이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여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기상재난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대규모 피해 사례가 잇따랐다. 인도에서는 지난 6~7월 몬순 기간에 45년 만 최악의 폭우가 내리면서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캐나다에서는 북미 지역 가뭄 여파에 겹쳐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대형 산불이 지속돼 한국 국토 면적(10만㎢)의 1.4배가 소실됐다. 계절상 8월이면 겨울에 해당하는 남반구에서도 30℃를 웃도는 겨울철 이상고온이 관측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7월 내린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집중호우로 인해 4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으며, 농경지 31만㎢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됐다.

윤 연구원은 “통상 2~7년 주기로 찾아오는 엘니뇨(적도태평양 부근 수온 상승) 현상이 지구 온난화와 맞물리면서 전 지구적으로 기상재난 피해 수준이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고물가 여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은 에코플레이션 위험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기후에 따라 에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 가장 타격을 받는 업종은 농업이다. 세계 곡물 생산지의 농업 기상 환경이 변화하면 주요 농산물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곡물 수급의 불균형을 초래함과 동시에 애그플레이션(Agflation,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세계적인 에코플레이션 우려에 우리나라 정부도 대응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2024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올해 대비 5.6% 증가한 18조3300억원 규모로 예산을 편성해 농업재해 대응 및 복구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기상 등에 따른 농업재해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저수지 퇴적토 준설, 30년 이상 노후한 배수장 성능 개선, 배수시설 확충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의 재해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올해보다 1310억원 증액한 1조8159억원을 지원한다.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대상도 기존 70개 품목에 4686억원을 투입했다면, 내년에는 73개 품목에 5126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제1차 농업재해보험 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농업재해보험 가입 농가를 55만호에서 63만호까지 늘리고, 농작물재해보험 품목도 80개로 확대해 보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자연재해 빈도 및 강도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재해대책비를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재해발생 때 피해 보전·복구 지원 강화에 총 1조107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화된 위협 요소인 국제 식량시장 불확실성, 원자재 등 공급망 불안,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험신문=손민아 기자]



손민아 alsdkqg@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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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00:14: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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