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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보험보]‘사랑보험’으로 여자친구와의 사랑을 붙잡아 매세요 |
신생 안심보험, 광군제 타고 전국적 명성
가입후 3년 뒤 결혼하면 다이아반지 선물
[한국보험신문(베이징)=이연훈 통신원] 중국의 신생 온라인 보험사 안심(安心)보험이 ‘광군제’ 덕을 톡톡히 봤다. 안심보험은 지난 4월 출시한 ‘사랑보험’(love insurance)이 젊은 커플들 사이에서 광군제 인기선물로 부상하면서 출범 1년만에 전국적인 네임밸류를 얻게 됐다.
특정한 날짜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수요를 창출하는 판촉기법을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가장 성공한 데이 마케팅으로 ‘빼빼로 데이’(11월 11일)를 꼽을 수 있다. 중국에서도 11월 11일은 데이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날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솔로 데이)로,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자회사인 타오바오몰에서 솔로들을 위한 대대적 할인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남녀 커플간 선물을 교환하는 문화가 조성되면서 중국 최대의 쇼핑일이 됐다.
안심보험은 사랑보험이 커플간 사랑을 다질 수 있는 광군제 선물로 제격이라고 보고 이번 광군제를 앞두고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중국보험보 등에 따르면 안심보험은 지난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출범한 신생 보험사로, 주타깃인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기존 보험사와는 차별화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사랑보험도 그 중의 하나다. 안심보험의 사랑보험은 보험료 99위안에 결혼 시 1999위안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과 399위안의 보험료에 결혼 시 0.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제공하는 상품 등 2종이 있으며, 보험금이나 다이아몬드 반지는 보험가입 후 3년 이상 지난 뒤 결혼해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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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보험에 따르면 사랑보험은 대학생 커플이 많이 찾고 있으며, 주로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로 구입한다고 한다. 여자친구에게 광군제 선물로 주기 위해 사랑보험에 가입했다는 대학생은 “커플 이름이 나란히 쓰여있는 보험증서를 보고 여자친구가 감동했다”면서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보험금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꼭 받겠다”고 말했다. 안심보험은 이번 광군제 기간 사랑보험의 판매건수가 평소 대비 3~4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심보험의 사랑보험에 대해 중국 보험업계 전문가는 “사랑보험의 보험기간이 3~13년이다. 대학생 때 만나 이렇게 오랜기간 연애하다 결혼하는 커플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도 “보험이 남녀간 사랑을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럽지만 보험상품 판매에 광군제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는 높이 살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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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연훈 insnews@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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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3 22:46: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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