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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국산 승용차량 모델별 차량 수리비 평가결과 발표 |
보험개발원(원장 정채웅)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출시된 주요 신차에 대해 RCAR 15km/h 저속충돌시험 기준에 의한 손상성․수리성을 평가해 1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올뉴 마티즈, 라세티 프리미어, 쏘나타 NF, 그랜저 TG 등 각 제작사의 주요 승용 및 SUV차량 17대를 대상으로 RCAR기준(15km/h 전・후면 10°경사벽, 40% 엇갈림충돌시험)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전면 운전석 측 및 후면 동승자석 측을 각각 15km/h, 10°경사벽, 40% 엇갈림 충돌시험을 실시하고 손상된 부위를 원래의 상태로 복원시키는데 소요되는 수리비용(올해 11월 기준)을 평가해 보니 동급 차량 간 수리비 편차 매우 크게 나타났다.
소형급(1600cc급)에서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수리비가 약 117만원으로 손상성․수리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형 SM3은 약 268만원으로 수리비가 가장 비싸 약 2.3배의 편차를 보였다.
중형급(2000cc급)에서는 NF쏘나타가 212만원, 뉴SM5가 281만원으로 최대 1.3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SUV차량(2000cc급) 중에는 윈스톰 맥스가 268만원으로 가장 낮은 반면 투싼ix가 364만원으로 가장 높아 1.4배의 차이를 보였다.
17개 차량 중 수리비가 가장 높은 차량은 최고급 에쿠스(393만원)였고, 가장 낮은 차량은 경차인 마티즈 크리에이티브(91만원)였다.
그러나 소형차량 중 아반떼HD(254만원), 포르테(258만원), 신형 SM3(268만원)는 중형차량인 NF쏘나타(212만원), 로체이노베이션(219만원)보다 수리비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중형차량인 뉴 SM5의 수리비가 약 281만원으로 대형차인 그랜져(TG)의 약 286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제작사별로는 라세티 프리미어, 윈스톰맥스 등 GM대우 차량들이 대체로 낮은 수리비를 보인 반면 SM3 신형, 뉴 SM5 등 르노삼성 차량들이 비교적 높은 수리비를 보였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GM대우 차량의 수리비가 낮은 것은 범퍼와 차체 사이에 별도의 충격흡수장치(Crash Box)를 설치하는 등 설계개선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며 “반면 수리비가 높은 차량은 대부분 차량설계 시 손상성․수리성이 고려되지 않고 수리용 부품공급 형태도 분할형보다 일체형이 많으며 부품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사고차량 수리비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연간 3조원에 이르고 있으나, 그동안 손상성․수리성에 대한 관심이 미미해 앞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만 수리비 최소화를 위해서 설계 시 범퍼 충격흡수성능 최적화, 수리용 부품의 분할공급, 저속사고에서의 에어백 전개 방지, 고가부품의 부착위치 최적화, 부품가격의 적정화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향후 안전성뿐만 아니라 손상성․수리성까지 갖춘 차량을 만들게 되면 소비자 만족도 향상은 물론 자동차제작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보험신문>
한국보험신문 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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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기자 seilen78@in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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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6 19:18: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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